리더십이야기

기내 비빔밥의 유래

airstory 2015. 8. 22. 22:12

 

 

외국인 최초로 기내 비빔밥을 취식한 사람은

미국 경호원들이다.

 

1990년 미국 순방 길에 오른 대통령 특별기에

기내식 사상 처음으로 비빔밥이 실렸다.

당시는 지금 같은 햇반이 없어 대형 보온밥통에

밥을 담고, 기내 담요를 여러 장 덮어 보온을 유지했다.

특별기는 성남공항을 출발해 첫 번째 기착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이때부터 경호 의전상 방문국 경호원들이 함께

동행한다. 특별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경호원들을

태우고 워싱톤으로 향했다.  

기내에 다른 양식과 함께 비빔밥이 제공됐다.

듣도 보지도 못했을 비빔밥을 미국 경호원들이

달라하더니 거짓말처럼 싹 비워버렸다.

 

덩치가 큰 미국경호원들이 어설픈 젓가락질 하며

비빔밥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지켜본

내가 더 놀랐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 출처 : 기내이야기 책 <비행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