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뉴스

가톨릭관동대학교 조종사 양성 항공운항학과 신설

airstory 2016. 8. 14. 17:42

가톨릭 관동대학교 항공운항학과, 이렇게 하늘로 네 꿈을 날려 봐!강원도 최초 항공운항학과 신설


( 진학일보 기사 2016.08.08)      


대학의 간판이 아닌 ‘학과’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취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학 졸업에 연계하여 직장을 잡을 수 있는 해당학과를 신설한 학교가 강원도에 있다. 가톨릭 관동대학교 항공운항학과 학과장 전승준 교수와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항공운항과는 신설학과라 들었어요. 2017학년도 전형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네, 기존에 항공서비스학과와 항공경영학과가 있지만 최근 사회 요구상의 변화와 지리적 이점을 살려, 강원도 최초로 항공운항학과를 신설했습니다. 저희 학과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1단계 서류 100%와 2단계 서류 60%+면접 40%입니다.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14명, 학생부 교과 4명, 강원인재 4명으로 총 18명 뽑습니다.

대학에 와서 진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때 자기 자신의 능력보다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수능최저를 없앴습니다. 학생부우수자전형에서는 표현이 아닌 정말 열정 있는 학생을 뽑고 싶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수시, 정시 중복 지원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과, 문과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학종에서는 자소서가 중요하겠군요? 요즘은 자소서 4번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학과도 그러한가요?

A. 자기소개서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 관련된 문항에 대해 너무 자세하게 적게 되면 자연스럽게 보고자 하는 학생의 자기소개서가 단지 대학에 들어오려는 목적으로만 작성될 것 같아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겠습니다.


Q. 관광스포츠대학 소속이던데 그렇다면 언어 영역(영어)이 중요하겠죠?

A. 네, 맞습니다.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자질이 필요한데 그중에 언어도 중요합니다. 저희 대학에서는 앞으로 항공분야의 여러 학과를 개설하여 항공단과대학으로 키워 나갈 계획입니다.


Q. 언어 이외에 조종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요?

A. 면접에서 반드시 요구되는 사항과 동일하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3명의 면접관이 1명의 학생을 면접합니다. 시간은 10분 내외입니다. 다른 분야와 달리 특수성이 있기에 10분 면접에 긴장감이 대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수백 명의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이므로 열정, 가치관, 자신감, 순발력, 위기대처능력, 성실, 책임감, 판단력 등을 보려 합니다.


Q. 다른 학과의 면접과 구별되는 변별력 있는 장치가 있을 것 같은데요?

A. 그렇습니다. 공해 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기, 즉 날씨 변화에 따른 비행능력, 여러 상황에서의 적절한 이착륙 능력에 따른 필요한 자질이 바로 순발력이나 위기대처능력 그리고 판단력입니다. 이를 파악하는 것으로 구술 면접 이외에 시뮬레이션 면접을 도입할까 고민 중입니다.


Q. 학교생활기록부 영역별 평가기준에서 인성의 비중이 큰가요?

A. 비행능력 및 안전사항 그리고 이론은 반복 훈련으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성은 본인이 자라온 환경과 천성에서 만들어집니다. 무엇보다도 저희 과는 인성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렸듯이 안전을 다루는 직업이니 타 전형에 비해 인성 비중이 높은 것이 당연합니다.


Q. 여기서 인성에는 어떤 다의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A. 조종사에게 필요한 인성이라 한다면 팀워크, 배려, 존중, 책임감, 자신감 등이 있겠지요.


Q. 전공 관련 교과 내신은 당연히 보시겠죠?

A. 모두 그렇듯이 내신 등급을 봅니다. 하지만 저희 과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등급이 다소 낮더라고 뼛속까지 조종사인 학생이라면 뽑아 양성하려고 합니다.


Q. 그러시면 만약 내신 등급이 6등급인 학생일지라도 열정과 사명감 그리고 목표의식이 뚜렷하다면 합격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A. 네, 그렇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8등급인 학생도 조종사가 되기 위해 태어났다면 뽑아서 대학에서 필요한 수학 능력을 키우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입니다.


Q. 아! 멋진 학과에요. 제게 그런 자녀가 있다면 이 학과에 보내고 싶어지네요.

A. 저는 뉴질랜드에서 25년 살면서 세계 5대 항공대 중의 하나인 Massey 항공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한국에 와서 보니 한국 교육이 일부 변모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서 특히 제가 담당하는 항공운항학과만큼은 우리나라 기존의 항공운항학과의 장점과 선진국 항공운항학과의 장점만을 합친 대학교육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요즘 수면 시간이 부족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여러 가지를 만들어 나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Q. 전공 관련 수상경력과 동아리활동이 제대로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학생이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맞나요?

A. 그렇다 안 그렇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항공분야에 관심을 꾸준히 가졌다면 그동안 본인 스스로가 관련 활동을 했을 것이란 생각은 합니다.

Q. 강원지역 지원자의 면접 능력에 대한 타 시도와의 비교평가 및 개선점이 있다면요?

A. 사투리 사용은 상관없습니다. 영어를 사투리로 발음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발음은 고려사항입니다. 왜냐하면, 조종사는 관제사와 무선교신을 해야 합니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면 관제사와 조종사 사이에 커뮤니케이션 에러가 발생될 수 있고 이는 곧장 사고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

Q. 면접 연습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이번 전형에 면접이 적용되는 전형은 학생부종합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수시 모든 전형에서 면접전형이 적용될 것입니다. 면접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스킬이 아니므로 평소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시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기술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학생부 기록이 중요합니다. 면접에서 파악하고자 하는 열정, 인성, 가치관, 자신감, 순발력, 위기대처능력, 성실, 책임감, 판단력, 항공분야 관심 및 활동 등 이 모든 것이 조종사로서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입니다. 이런 사항들이 드러나도록 활동하고 기록하는 것이 한 방법일 것입니다.


Q. 국내에서 조종사가 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해외/국내 항공운항학과 입학, 공군사관학교 입학 그리고 이미 대학을 졸업하여 항공운항학과에 재입학을 원치 않다면 해외/국내 비행교육원 조종사면장 코스를 밟으면 됩니다. 현재는 해외 항공유학을 가는 것보단 국내 항공운항학과에 입학하는 것이 비용 부분에서나 한국 비행공역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유리합니다.


Q. 늘 알고 싶던 지극히 개인적인 궁금증과 관련 질문입니다. 기장님들 007가방에는 무엇이 들어 있습니까?ㅎㅎ

A. 비행에 필요한 서류(기상정보, 운항정보, 공항정보, 항로지도, 공항지도, 조종사면장, 항공종사자신체검사증, 로그북, 브리핑 자료, 신분증) 등등 비행하는 데 있어 필요한 모든 서류가 들어 있습니다.


Q. 타 4년제 항공운항학과와 가톨릭 관동대 항공학과만의 차별화는 무엇일까요?

A. 질문 잘하셨습니다. 언제 그 질문이 나올까 했습니다. 왜냐하면, 메리트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저희 대학은 민·군 조종사 및 무인항공기(드론) 조종사 과정을 동시 진행 또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인항공기(드론) 조종사 과정 또한 유인항공기 자가용 조종사면장 및 계기면장 취득 후 무인항공기(드론) 조종실습을 함으로써 더욱 더 전문적인 무인항공기(드론) 조종사를 양성합니다. 그 이유는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무인항공기는 사람이 타지 않을 뿐 유인항공기에 적용되는 역학적 힘과 항공기 작동 및 비행원리는 같습니다. 직접 비행을 하고 느껴야만 정확히 이해하고 안전비행을 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시계비행으로만 무인항공기(드론) 비행교육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우리나라 또한 계기비행을 할 수 있는 조종사가 무인항공기(드론)에도 필요하기 때문에 계기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우리나라 국가사업으로 무인항공기(드론) 산업이 핫이슈가 되고 있지만 무인항공기를 조종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 못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저희 대학에서는 국가창조경제사업에 이바지 및 청년 실업률 위해 교내에 무인항공기(드론) 전문교육기관을 올해 연말까지 개설하고 내년 초에 국토부 지정 전문교육기관 인증을 받을 계획입니다. 그리고 우수학생은 졸업 후 저희 대학 비행교육원과 무인항공기 교육원 교관 그리고 무인기 업체에 채용이 됩니다. 또한, 항공사연계과정을 통하여 항공사 부기장 취업이 가능합니다. 군조종장학생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시험 대비반을 운영할 것이며, 해외 선진국 항공운항학과 교육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양국제공항을 선점함으로써 충분한 이착륙 훈련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조종사로서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타 비행교육원은 무안공항에 밀집되어 있어 충분한 이착륙 훈련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울러 국외 항공대와의 MOU 체결로 국내/국외 이중학사학위 취득 및 교육 공유를 할 수 있도록 현재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