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정복의 길
<승무원 양성 학교 탐방 : 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운항서비스학과>
스토리텔링으로 면접을 정복하자
현대 사회에서 말(言)은 힘이다. 스토리가 있는 말은 더욱 힘이 크다. 2004년 미국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오마바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단 16분의 연설을 했다. 흑인이면서 정치 신인이던 오마바는 이 연설 하나로 불과 4년4개월 후 미국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섰다. 전국 TV로 생중계된 16분의 짧은 감동적인 연설이 오마바를 대통령으로 만든 것이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쫓아 여행을 하기도 한다. 이야기는 환상을 준다. 영화 ‘로마의 휴일’ 스토리를 생각하며 로마의 스페인광장 계단에 앉아보는 꿈을 갖는다. 드라마 속 내 이야기 같은 ‘겨울연가’을 본 동남아시아인들이 촬영지였던 남이섬을 오고 싶어한다.
항공사 승무원의 최고의 서비스는 말이다. 승무원들은 이것을 립(Lip:입술)서비스라고 부른다. 승객은 승무원의 말 한마디에 울고 웃는다. 말 잘하는 승무원이 서비스를 잘 한다. 상황에 맞게 말을 잘 한다는 것은 능력이며 기술이다. 이것이 항공사가 승무원 채용 시 면접을 중시하는 이유이다.
면접은 불과 10분 이내에 끝난다. 그것도 내가 말할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한 번의 말에 채용 여부가 달려 있다. 말은 교양이다. 말은 지식이다. 말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면접에서 자신감 있게 감동의 스토리를 만들 줄 아는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 서비스 스토리텔링이다. 기내에서 승객에게 만족을 주는 스토리를 말 할 줄 아는 테크닉이 뛰어난 승무원을 길러내는 것이 서비스 스토리텔링이다.
오마바처럼 정치인에게 대중 연설이 국민에게 능력을 심판 받는 자리라면, 면접은 승무원이 되고 싶은 사람이 심판 받는 자리이다. 서비스 스토리텔링으로 면접을 정복하자.
가톨릭관동대학교는 '서비스스토리텔링' 과목을 1학년 전공과정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